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체외진단 바이오벤처 솔바이오는 15일 혈액에서 엑소좀을 이용해 악성 흑색종을 진단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doi: 10.1016/j.bios.2021.113828).
발표에 따르면 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Neutra Release)’를 이용해 혈액 5방울, 약 0.2mL를 이용해 암세포로부터 유래한 종양 특이적 엑소좀을 1차로 분리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종양 특이적 엑소좀 분석기술 '엑소메인'(ExoMAIN)을 적용해 종양 유무를 평가했다. 그 결과 솔바이오는 흑색종(melanoma)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뉴트라릴리스는 칼슘이온에 따른 칼슘결합단백질(calcium binding protein)의 구조적 변화를 특이적으로 인지하는 항체를 링커로 이용해 암 특이적 엑소좀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엑소메인은 암세포 유래 엑소좀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다중 표면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프로파일링 기술이다.
솔바이오는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의 원천기술과 관련된 '엑소좀 차아집단 액체생검 샘플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과 '스위치 성 부착반응을 이용한 친화 분리 시스템 및 방법' 총 2건의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또 솔바이오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 5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백세환 솔바이오 대표는 "향후 다른 악성종양, 심뇌혈관 질환 등 급만성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 뿐만 아니라 항암제 치료 효과의 예후, 예측이 가능한 동반진단 기술 개발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바이오는 현재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 기술을 이용한 300여명의 정상인 및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 조기진단법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중이다. 임상수행기관은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