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피하투여(SC) 제형변경 기술의 대표주자 할로자임(Halozyme)이 에보텍(Evotec)을 인수해 영역을 넓히려고 했던 야망이, 불과 1주일만에 일단락됐다. 앞서 할로자임은 공개적으로 에보텍을 주당 11유로, 총 20억유로 규모에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이 없는 인수제안(non-binding proposal)을 했었다.
그러나 할로자임은 22일(현지시간) 에보텍이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참여의지 부족(unwillingness)으로 인해 이러한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헬렌 토리(Helen Torley) 할로자임 대표는 “회사와 에보텍과의 합병이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에보텍은 잠재적인 합병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와 논의하기를 꺼려왔으며, 에보텍 대변인은 독립적인 회사로 남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인수 제안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할로자임의 이같은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에보텍 인수제안이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추진됐다는 것이 드러났다. 토리 대표는 “인수 제안을 하기 몇 달전부터 우리는 광범위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에보텍과 합병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이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면서 비공식적으로 합병추진을 모색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