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티움바이오(Tiumbio)는 중국의 한소제약(Hansoh Pharma)으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단기마일스톤 150만달러(약 19억원)를 수령한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티움바이오는 60일내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TU2670은 경구용 GnRH 길항제(Antagonist)이다.
이는 한소제약에 라이선스아웃한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의 임상시료 제조공정(CMC)에 대한 기술이전(Tech-transfer)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것이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22년 8월 한소제약과 TU2670의 중국지역내 전용실시권을 총 1억7000만달러 규모(약 230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upfront)으로 450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한소제약은 TU2670에 대한 중국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670의 중국내 빠른 임상진행과 상업화를 위해 양사간 긴밀한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CMC 기술이전부터 완제의약품(DP) 추가 공급계약을 통해 신속한 임상진행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소제약은 상반기내 중국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유럽 5개국에서 TU2670의 자궁내막증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진행된 ‘first-in-human’ 임상에서 TU2670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경쟁약물인 애브비의 ‘엘라골릭스(elagolix)’대비 적용 용량에서 성호르몬을 안정적으로 억제해 복용 편의성(일1회)을 개선시킨 약물이다.
티움바이오는 2019년 대원제약에 TU2670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라이선스아웃했으며, 대원제약은 자궁근종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