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뮤노포지(ImmunoForge)는 미국 바이오텍 페이즈바이오(PhaseBio)로부터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인 ELP(Elastin-Like Polypeptide)를 비롯해 이를 기반으로 한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 신약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기술과 전임상 단계에 있는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CNP(C-natriuretic peptide) 유사체 약물 ‘CNP-ELP’, GLP-2 유사체 약물 ‘GLP2-ELP’, 1개월 제형의 인슐린과 GLP-1 등 총 88건의 특허를 인수하게 됐다. ELP 플랫폼은 인간 엘라스틴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5개의 아미노산 모티프가 반복 구성된 바이오폴리머(biopolymer)이다.
이뮤노포지는 앞서 2019년 페이즈로부터 미국내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2상이 완료된 ELP 기술이 적용된 GLP-1R 작용제 ‘PF1801’을 도입했으며, 자체 보유중인 용도특허를 기반으로 근위축증 관련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F1801의 뒤센근이영양증(DMD) 대상 임상2a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페이즈바이오 나스닥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기존 파트너사인 이뮤노포지에 에셋을 매각하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