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SK케미칼은 20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시다프비아(Sidapvia)’의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시다프비아는 SGLT-2 저해제(inhibitor)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DDP-4 저해제 ‘시타글립틴’ 복합제다. 시다프비아는 만 18세이상 성인의 2형당뇨병 치료제로 국내에서 지난달 30일 허가받았다. SGLT-2 저해제와 DDP-4 저해제는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를 생산 및 공급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포시가 복합제의 품목허가권자(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 MAH)로 국가별 허가/판매 등 상업화를 담당한다.
SK케미칼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금액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2.5% 이상의 공시의무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1조8291억원이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는 “SK케미칼의 제약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