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난치성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엘피스셀테라퓨틱스(Elphis Cell Therapeutics)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LK기술투자, 더터닝포인트가 참여했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복합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치료제 후보물질 ‘EL-100’을 개발중이다. EL-100은 혈관을 재생하는 혈관내피전구세포(EPC)와 중간엽줄기세포(MSC)를 혼합해 만든 복합줄기세포로, 혈관 및 혈관을 싸는 조직과 주변 조직을 재생해 동맥 혈관을 생성하는 기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향후 EL-100의 임상1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시험을 위해 지난 2021년 식약처 Pre-IND 미팅을 완료했고, 식약처 권고사항에 따라 추가 데이터를 확보하여 올해 4분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가 타깃하고 있는 질환은 혈관 손상에서 기인한 중증하지허혈,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중증하지허혈(critical limb ischemia, CLI)을 대상으로 리드에셋인 EL-100을 개발중이다. 중증하지허혈은 환자의 60%가 3년 내 사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엘피스셀테라퓨틱스는 EL-100의 동물 유효성 실험에서 혈관이 생성됨과 함께 혈류량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GLP 독성시험, 종양원성, 분포시험 등을 수행했다.
임성빈 엘피스셀테라퓨틱스 대표는 “경기 침체로 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인데 성공적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계속해서 ‘희망의 세포 치료제’라는 뜻의 사명처럼 난치병 치료의 희망이 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