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미국 머크(MSD)가 지난해 12월 켈룬 바이오텍(Kelun-Biotech)으로부터 도입한 일부 항체-약물접합체(ADC) 에셋의 권리를 포기하며 파트너십을 축소한다.
머크가 켈룬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전임상단계 ADC 에셋 1개의 독점권리를 반환하고 1개에 대한 옵션행사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소식은 지난주 머크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Dxd 페이로드 기반 ADC 에셋 3개를 대상으로 계약금만 40억달러, 총 계약규모 220억달러에 달하는 빅딜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이틀만에 발표됐다.
머크는 지난 2~3년동안 ADC 약물 확보를 위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ADC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머크의 주요 계약파트너 중 하나인 켈룬은 지난해 머크와 총 3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머크는 이를 통해 임상단계 ADC 에셋 3개와 최대 6개 전임상단계 ADC 에셋을 확보했다.
머크가 이번에 권리 반환 및 옵션행사를 포기한 에셋 2개는, 머크가 켈룬과의 3번째 계약을 통해 최대 7개 전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인(exclusive) 글로벌 권리와 옵션권리를 계약금 1억7500만달러에 라이선스인(L/I)한 에셋이다. 해당 에셋들의 타깃과 적응증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