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바이오텍 온코크로스(Oncocross)가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145억원의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pre-IPO는 인터베스트, 에스티캐피탈, 모루자산운용, 패스파인더에이치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동화약품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췄으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pre-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초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 및 심근경색 시 재관류 손상 저해제 후보물질 ‘OJP3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AI 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용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바이오 제약 분야의 투자 심리가 냉랭한 가운데 온코크로스는 그동안 국내외 제약회사들과의 공동연구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임상 진입 단계까지 개발함으로써 성장 가능성, 사업가치 면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온코크로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랩터 AI(RAPTOR AI)’를 바탕으로 제일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등 국내외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들과 공동으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