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베이진(BeiGene)이 CDK2 저해제 확보를 위해 엔셈 테라퓨틱스(Ensem Therapeutics)와 13억3000만달러 규모의 딜을 맺었다. 다만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CDK2 저해제는 현재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베이진은 가까운 시일내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딜을 통해 베이진도 점차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CDK2 저해제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CDK2-cyclin E의 과활성화는 유방암에서 CDK4/6 저해제에 대한 저항성을 일으키는 주요 메커니즘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이자(Pfizer) 등이 CDK2 저해제 개발을 시도중이다. 화이자는 CDK2 저해제로 유방암에 대한 초기 임상을 진행중이며, 자체 CDK4 저해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도 평가중이다.
베이진도 유방암을 대상으로 CDK4 저해제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CDK2 저해제까지 확보하며 CDK 타깃 경쟁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베이진은 CDK 저해제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핵심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향후 화이자와 유사한 전략으로 CDK2+CDK4 병용요법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