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CDK4/6 저해제(inhibitor)의 HR 양성, HER2 음성(HR+HER2-)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내놨다.
릴리의 CDK4/6 저해제 ‘버제니오(Verzenio, abemaciclib)’는 지난 2017년 동일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리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킨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는 약물이다.
버제니오는 지난 2017년 HR+HER2- 진행성,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단독 또는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 2021년에는 HR+HER2- 초기 유방암에 대한 수술후요법으로도 승인받았다. 버제니오의 매출은 지난해 25억달러를 기록했다.
버제니오가 이번 임상에서 OS 개선에 실패하면서 CDK4/6 저해제 시장에서 노바티스(Novartis)의 ‘키스칼리(Kisqali, ribociclib)’의 위치가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키스칼리는 HR+HER2- 유방암 환자 임상3상에서 OS와 PFS를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시킨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