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이 유전자편집(gene editing)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차세대 표적 전처리요법(targeted conditioning agent)을 개발하기 위해,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s, DAC) 기술에 베팅한다.
버텍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CRISPR 유전자편집 치료제인 ‘카스게비(Casgevy, exa-cel)’를 출시한 회사이다. 카스게비 투여전 부설판(busulfan) 전처치요법을 수행하는데 수반되는 특발성 폐렴 등의 중증 부작용을 낮추기 위한 표적 전처치요법 기술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뮤노젠(Immungen)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적용하는 딜을 맺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텍스는 오름의 GSPT1 분해약물 기반의 DAC 기술을, 유전자편집 전처리요법에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이다. DAC 접근법은 화학항암제 기반의 ADC와 비교해, DNA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분열하지 않는 세포에서도 세포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름으로서는 지난해 11월 BMS에 GSPT1 분해약물을 CD33 항체에 적용한 DAC ‘ORM-6151’을 계약금 1억달러에 매각하는 딜을 체결한지 8개월만에 추가 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