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인 바이오큐어팜이 캐나다 자본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월 캐나다 토론토 CSE 상장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단계다.
1일 바이오큐어팜에 따르면 이상목 대표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해 캐나다 증시 상장을 위한 회계 감사, CEO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바이오큐어팜은 캐나다 투자회사 콜롬비아 캐피털 인베스트먼트와의 계약을 통해 역합병 방식(Reverse Take-Over)으로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큐어팜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바이오큐어 테크놀로지가 지난 1일 밴쿠버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역합병하는 기업과의 최종 합병계약서 작성,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승인 신청 등의 절차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이미 인수대금의 60%가 집행된 만큼 상장 과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오큐어팜은 2017년 2월 토론토 CSE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캐나다 투자자 네트워크 및 금융기관 관계자와 만나 바이오큐어팜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도 논의했다. 특히 토론토 CSE 상장한 이후 나스닥 상장 제안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큐어팜은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로 인터페론베타(베타페론), 필그라스팀과 라니비주맙을 포함해 한국의 5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5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포함한 많은 주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 가치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16조 8100억 원) 이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린다.
이상목 대표는 “상장 프로세스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캐나다 상장을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바이오큐어팜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미시장 진출을 꾀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큐어팜의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북미시장에 상륙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