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어댑티뮨 테라퓨틱스(Adaptimmune Therapeutics)가 드디어 고형암에서 처음으로 TCR-T 치료제의 미국 시판허가를 이끌어 냈다. 그동안 고형암 적응증에서 개발이 어려웠던 엔지니어링(engineered) T세포치료제의 주요 진전이며, 또한 CAR-T가 아닌 TCR-T 모달리티의 치료제가 처음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T세포치료제인 CAR-T는 지난 2017년 혈액암에서 첫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고형암 치료제로 성공적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어댑티뮨 테라퓨틱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MAGE-A4 타깃 TCR-T 세포치료제 ‘테셀라(TECELRA, afami-cel)’가 활막육종(synovial sarcom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셀라는 기존에 화학치료를 받은 진행성 활막육종 환자에 사용가능하다.
테셀라는 TCR(T cell receptor)을 조작해 암세포의 HLA펩타이드 복합체와 결합력을 높힌 자가유래(autologous) T세포 치료제다. T세포의 TCR을 인위적으로 엔지니어링한다는 점에서, 최초의 고형암 T세포 치료제 ‘암탁비(AMTAGVI, lifileucel)’와 구별된다. 암탁비는 환자의 종양에서 추출한 종양침투림프구(TIL)를 배양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FDA 시판허가를 받은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Iovance Biotherapeutics)의 흑색종 치료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