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객원기자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시장에는 건강을 증진시켜줄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또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2조52억원)보다 16.2% 늘어났으며, 홍삼제품 생산실적이 전체의 38.1%를 차지하여 여전히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계의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에 뒤이어 개별인정형제품,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높은 생산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한 알도 먹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 알만 먹는 사람은 없다고 발언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꽤나 큰 신뢰를 얻으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2015년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약 33조원 이상으로 추산되어 이미 큰 시장이 형성된 것에 비해 국내에는 주목받은 지 오래 되지 않아 시장규모가 작은 편이다. 허나 2011년도 시장규모가 400억 초반이었으나, 2014년도에는 1500억 원을 돌파하여 뒤늦게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까지는 압도적으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없어서, 제약업계와 식품업계에서 시장을 선점하고자 너도나도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BYO유산균), 쎌바이오텍(듀오락), 일동제약(지큐랩), 한국야쿠르트(바이오리브), 바이오일레븐(VSL#3), LG생명과학(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 등이 있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프로바이오틱스”란 무엇일까?
◇프로바이오틱스의 유래
미생물을 섭취하였을 때 인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중요한 발견을 한 인물 중 한명은 메치니코프다. 우리에겐 ‘메치니코프’ 하면 흔히 떠오르는 제품이 있는데, 마트에서 흔히 보았던 그 제품이 바로 이 메치니코프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품이다. 메치니코프는 면역학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학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에서도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로 언급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