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해 국내 AI(인공지능) 신약개발 바이오텍 이노보테라퓨틱스(InnovoTherapeutics)의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규 페이로드를 적용하는 딜을 체결했다.
이노보는 9일 리가켐과 ADC 약물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이전 LG생명과학(현 LG화학) 출신 연구진이 지난 2019년 설립한 면역·암 질환에서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보테라퓨틱스의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신규 기전 페이로드(payload)와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플랫폼 ‘컨쥬올(ConjuAll)’에 적용해, 기존 ADC 약물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ADC 약물을 개발하게 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5개의 타깃에 대한 연구, 개발, 사업화 독점적 옵션행사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금, 마일스톤 등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제에서 신규 페이로드 발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저분자화합물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이노보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기존 ADC 페이로드의 한계점을 극복한 신규기전 차세대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ADC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와 협력하여 암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