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는 자사의 갑상선암 표적항암제 렌비마(Lenvima, lenvatinib)를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3상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수를 달성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 ‘Study 304’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unresectable HCC)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first-line treatment)로 렌비마가 사용될 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진행성 간암(advanced liver cancer) 표준 치료법의 하나인 바이엘(Bayer)의 넥사바(Nexavar, sorafenib)와 비교평가한 연구다.
연구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렌비마는 넥사바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열등성(non-inferiority)에 대한 통계적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진행까지의 시간(time to progression) 및 객관적인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에자이는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렌비마 군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다섯 건의 부작용은 고혈압, 설사,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및 피로로 이미 이 약의 부작용로 알려진 내용과 일관된다고 에자이는 덧붙였다.
렌비마는 에자이가 쓰쿠바 연구소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신규 결합 모드를 가진 분자 표적항암제로 미국, 일본, 유럽, 한국, 캐나다를 포함한 40개국에서 난치의 갑상선 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