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체교정 전문 기업인 툴젠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과 관련된 파생 특허를 국내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툴젠은 지난해 한국에서 등록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이번은 파생특허로 유전자 가위를 통해 DNA의 염기서열이 추가되거나 제거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에 대한 것이다.
특허는 툴젠과 서울대학교 유전체공학연구단(김진수 박사, 현 기초과학연구원)이 제한효소 단편 다형성 분석법(분자진단기술)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시작된 연구로 2014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바 있다. 현재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NGS 등 최신 분자진단 방법에 응용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생명과학 기술인 유전자교정의 핵심 도구로써, 유전자교정 기술은 세포 내의 유전정보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초연구, 의약품 개발,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종자 개량 등 의료, 생명과학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등의 유전자 관련 응용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9개국에서 등록 및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년 한국 특허가 등록되고 호주 특허가 승인된 바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파생특허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늘려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