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신약 개발 진행을 위한 결정적 순간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먼 길을 돌아오게 됐지만, 그 시간동안 회사를 재정비하고 개발 전략도 다시 수립했습니다.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된 셈입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털털한 그의 웃음 속에는 힘들었던 시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쌓아온 내공이 엿보였다.
지엔티파마에게 2008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Neu2000’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도, 미국발 국제금융 위기로 자금조달 문제에 봉착한 것도 그해였다. 결국 계획 중이던 미국 임상 2상은 중단되고 말했다.
곽 대표는 "2년 전에야 몇몇의 제안으로 다시 뜻을 합쳐 회사의 체제를 정비하고 임상 2상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작년 초 식약처 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