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MD헬스케어(MD healthcare)의 김윤근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모험가'라는 말이 제 격일 것이다. 서울대 의대 졸업, 내과 전문의 획득 이후 2006년까지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활약하던 그는 첫번째 도전을 감행한다. 기초연구를 위해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것. 포스텍의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연구에 매진하던 2014년 그는 또 다시 모험을 했다.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기위해 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자리를 맡은 것이다. 바이오기업 'MD헬스케어'를 설립한 것도 이때다.
김 대표는 "임상현장의 경험을 통해 의료계의 니즈(needs)와 문제를 파악하고, 기초연구현장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치료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했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반 나노소포체 연구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바이오벤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MD헬스케어는 우리 몸의 세포와 마이크로바이옴이 배출하는 나노소포체(Nanovesicle)를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발병 유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체액이나 분변에 존재하는 나노소포가 담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NGS 기반의 분석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체외분자진단키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인간 중심의 연구와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이제는 인간을 둘러싼 환경(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인간이 많은 영향을 받는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