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테바(Teva)와 스웨덴 생명공학회사 액티브 바이오텍(Active Biotech)은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라퀴니모드(laquinimod)를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elapsing 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 치료제로 사용하는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NCERTO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퀴니모드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을 유의하게 중단시키지 못했다.
2차 평가변수인 뇌 용적(brain volume) 변화에 있어서는 위약군 대비 40% 이상 개선되었으며, 탐색적 평가변수인 최초 재발시기 및 연간 재발률도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양사는 전했다.
테바의 글로벌 R&D부문 대표 겸 CSO(Chief Scientific Officer)인 마이클 헤이든 박사는 "우리는 CONCERTO 연구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데이터 분석을 계속할 것”이며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지만 라퀴니모드가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긍정적인 2차 평가변수 및 탐색적 평가변수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CONCERTO 연구결과가 라퀴니모드를 일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과 헌팅턴병(Huntington disease, HD) 치료제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임상시험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