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MSD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치료전력이 있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요법(Monotherapy) 3상 임상시험에서 주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는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백금 치료전력이 있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치료에 사용을 승인 받았고, 최근에는 종양의 부위와 관계없이 바이오마커를 가진 모든 고형암에 사용 가능한 항암제로 승인 받은 약물이다.
MSD는 이번 3상 임상시험 KEYNOTE-040에서 키트루다 단일요법이 사전 목표로 설정한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의 1차 충족점(primary endpoint)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된 연구결과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MSD 연구소 종양학 분야 후기임상 책임자인 로저 댄시(Roger Dansey) 박사는 “키트루다가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포함한 많은 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 힘을 받고 있으며, 키트루다가 난치암에 중요한 치료제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KEYNOTE-040 연구결과의 포괄적인 자료분석을 과학계와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SD는 키트루다를 이용해 30가지 이상의 종양유형을 포함한 500건 이상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이 중에 300건 이상의 병용투여 임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혀 향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