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우수한 기초 연구성과를 찾아다니는 바이오텍이 있다. 공공기관의 기초연구를 발굴해 인체 검증된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시키는 초기 중개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오네틱스가 그 주인공이다. 바이오네틱스는 한국화학연구원 출신 정두영 대표, 동화약품 연구소장 출신 이진수 박사, 독일계 글로벌 소재기업인 헤라오스 머티얼즈 코리아(Heraeus Materials Korea Co) 출신 조현용 박사가 모여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출자를 받아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약개발 회사다.
정두영 바이오네틱스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에 숨겨진 가치 있는 연구성과를 발굴해 빠른 시간 내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시켜 기초연구와 신약 사이의 병목구간(bottleneck)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도입한 기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이언스 프로바이더(Science Provider)’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다.
바이오네틱스는 이미 지난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기술 2건을 도입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NTX-101’과 미국 Southern Research Institute의 후생유전 타깃 항암제 후보물질 ‘NTX-301’이다. 후보물질은 각각 전임상, 최적화 연구 단계이며 기술제공자인 한국화학연구원과 Southern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다.
이러한 기술도입과 신약개발 진행 역량을 인정받아 바이오네틱스는 설립 8개월 만에 오스트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녹내장 치료제와 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