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분자진단 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미국 면역진단 기업 실로암바이오사이언스(Siloam Biosciences)를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실로암은 2002년에 설립돼 미세유체기반의 차세대 면역진단 플랫폼(Bio MEMS)을 바탕으로 진단 키트 및 장비의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이사 Chong H. Ahn은 신시내티 주립대학 전자공학과 및 바이오메디컬학과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실로암은 비상장사로 19명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주주 19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4억원 규모의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주를 발행하고 그 납입대가로 실로암의 총발행주식 16만8254주를 전량 현물출자로 납입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법원의 인가 등의 절차를 거치기에 인수완료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미코바이오메드의 김성우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면역진단사업분야 진출 및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고, 분자진단 및 생화학진단, 면역진단을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 의료 POCT 진단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바탕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시화 하는 데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2009년 나노바이오시스로 설립돼 유전자를 추출해 증폭, 검출을 통해 바이러스균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판매해 왔다. 2009년 콜레스테롤 측정기와 자가혈당측정기 등 생화학진단제품을 생산하는 비상장사인 미코바이오메드를 합병한 후 사명을 미코바이오메드로 변경하고 분자진단제품과 생화학진단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