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국내 바이오스타트업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에서 IR 발표 기회를 갖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KOTRA,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투자 전문 행사인 ‘RESI 컨퍼런스'에 국내 바이오스타트업 13개 회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RESI 컨퍼런스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이어주는 매칭 플랫폼 기업인 LSN(Life Science Nation)가 주관하는 행사로 바이오스타트업에 집중된 파트너링 컨퍼런스 중 최대 규모다. 약 1200회의 스타트업-VC 미팅이 이뤄지고 C-Level 이상의 주요 투자가가 전체의 약 82%로 대거 참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사절단은 ‘K-Startup Meetup 2018 Boston’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을 모집해 RESI 컨퍼런스에 참가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협회는 사전 IR 피칭 교육 3회를 통해 기업별 IR 특화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을 멘토링 패널로 초빙해 실제 RESI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IR피칭, 1대1 파트너링 등을 기업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RESI 컨퍼런스에서 IR 발표를 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신약개발 부문 △엠디뮨 △엘베이스 △이뮨메드 △큐라티스 ◆진단 부문 △파나진 △더웨이브톡 △옵토레인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노스퀘스트 △딥메디 ◆의료장비 부문 △라디안큐바이오 △셀세이프 등이다.
특히 이번 RESI 컨퍼런스 내 ‘Innovation Challenge’ 프로그램에는 신청한 150여개 이상의 바이오스타트업 중 국내 회사가 11개 선정되면서 한국 바이오에 대한 해외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nnovation Challenge는 주관사가 신청한 회사 중 30개 회사를 선정해 포스터 전시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투자가에게 교부된 가상 화폐(Resi Cash)를 가장 많이 받은 TOP3 기업에게는 다수의 RESI 레퍼런스 티켓과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바이오협회 반재복 바이오창업부문 이사는 “국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한 본 행사에 많은 바이오스타트업이 참여한 것은 국내 스타트업 수준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Innovation Challenge’에 11개 기업이 선정된 것은 해외에서도 국내기업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많은 관심이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국내외에 소개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실제 투자까지 연계 가능하도록 지원해 투자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선석기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료바이오 분야 국내 스타트업의 우수한 역량을 확인했다”며 “향후 △역량 강화 교육 △글로벌 제약사 맞춤형 제휴 지원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맞춤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유관기관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