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T 치료제의 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법을 보여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에 CD19 암 항원을 인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CAR의 쥐(murine) 서열을 인간 서열로 바꿨더니, 단 5% 환자에게서만 신경 독성이 발생했다.
제임스 코첸더퍼(James Kochenderfer) 미국 암연구소(NCI) 임상의는 미국 혈액암학회(ASH) 2018에서 '림포마에서 항암 활성을 유지하면서 신경 독성을 줄인 신규 CD19 CAR-T 임상 1상 결과(Low levels of neurologic toxicity with retained anti-lymphoma activity in a Phase I clinical trial of T cells expressing a novel anti-CD19 chimeric antigen receptor)'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구두 발표했다.
CD19 CAR-T는 우수한 효능으로 치료제가 없는 악성 B세포 림프종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여전히 개선되여야할 부분이 있었다. 가장 큰 이슈는 약물 독성이다. 환자에게 CD19 CAR-T를 주입한 후 사이토카인 신드롬(CRS)과 신경 독성(neurological toxicity)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 메커니즘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CAR-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사이토카인이나 면역 단백질 분비가 늘어난 현상이 보였다.
CAR 구조는 세포 밖에서 암 항원을 인지하는 도메인이 있고, 힌지(hinge)와 세포막도메인(TM)을 통해 세포 안의 T세포 시그널링 파트로 이어진다. 임상에서 연구팀은 항원을 인식하는 scFv를 포함해 CAR 구조를 바꾼 약물을 테스트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