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가 2019년 1분기 미국에서 5700만달러(약 6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분기 보다는 매출이 감소했다.
화이자는 3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5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화이자가 2016년 12월부터 미국 시장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500만달러보다 5%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전분기 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2018년 3분기 최고매출액인 71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화이자의 램시마 전체 매출은 1억38000만달러로 전년 1억4500만달러와 비교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레미케이드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은 1분기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이 7억74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9억1600만달러, 전분기 8억4300만달러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레미케이드를 유럽에 판매하는 미국 머크 역시 레미케이드의 1분기 매출 1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에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매출도 공개했다. 엔브렐의 1분기 전세계(미국 제외) 매출은 4억5100만달러로 전년(5억600만달러) 대비 10.9% 감소했다. 유럽 매출 역시 2억1700만달러로 전년(2억9000만달러) 대비 25.2% 감소했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는 1분기 유럽에서 1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2090만달러) 보다는 소폭 매출이 늘었지만 전분기(1억2530만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