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면역관문 단백질인 PD-1과 이를 분해하는 c-Cbl(Casitas B lymphoma) 단백질과의 관계가 밝혀졌다. 세포 내부에서 PD-1 발현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c-Cbl은 추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비풀 치탈리아(Vipul Chitalia) 보스턴대 의과대학(Bos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BUSM) 연구팀은 ‘c-Cbl은 면역세포에서 프로테오좀을 통해 PD-1을 분해하고 대장암 성장을 조절한다(c-Cbl targets PD-1 in immune cells for proteasomal degradation and modulates colorectal tumor growth)’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doi.org/10.1038/s41598-019-56208-1).
PD-1은 면역관문 단백질로 암세포가 면역 반응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면 단백질이다. 표면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D-1을 타깃하는 시판된 치료제로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디보' 등이 있다. 이들 치료제들은 면역관문인 PD-1을 감소시켜 체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치료하는 기전이다.
c-Cbl은 E3 리가아제(E3 ligase)로 타깃 단백질을 프로테오좀(proteasome)으로 보낸다. 세포내 기관인 프로테오좀은 단백질을 분해(degradation)시킨다. c-Cbl는 골수세포, 림프구 같은 면역세포에서 높게 발현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