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천랩과 해마루가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에 나선다.
천랩은 지난 29일 수의기업 해마루와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 비교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표를 발굴하게 된다.
천랩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루는 이차진료기관으로 20년 간 축적한 반려동물 임상 데이터 및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성 높은 연구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람과 유사한 다양한 대사질환과 퇴행성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개발은 물론, 향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제약·바이오 산업으로의 확대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욱 해마루 대표는 “최근 국내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및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며 많은 유산균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임상적 평가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 기업인 천랩과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과학에 근거한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건강 개선과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현재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연구 혹은 이를 활용한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제 2의 가족인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등이 가능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랩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한 면역항암과 염증성 장 질환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