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웨어러블 원격 체온모니터링 솔루션 'mobiCARE+Temp'를 개발했다. 부착형 체온패치(MT100D)와 이를 모니터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중 중앙관제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체온관리 솔루션 제품이다.
25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체온패치(MT100D)는 겨드랑이 부위에 부착하는 얇고 가벼운 웨어러블 체온계다. 열전도율 및 정확도에 한계가 있는 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MT100D는 적외선 온도센서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하이드로 콜로이드 계열의 피부 친화적 점착부는 장시간 부착에도 점착력 유지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씨어스의 체온패치는 한 번 사용으로 15일 이상 수 분마다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지속적인 체온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나 잠재적 감염 질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어스 체온패치는 부착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사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체온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고온이나 저온 발생 시에 자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메모리 카드 형태의 삽입형 센서 모듈을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신체에 닿는 점착부는 저렴한 가격으로 1회 사용 후 교체할 수 있어 교차감염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씨어스는 병원에서의 환자 모니터링 및 공공기관에서 감염질환 관리를 위해 다중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중앙관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병원에서 사용할 경우 병원 내원 환자나 병상에 있는 환자의 체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중앙 모니터링 센터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개인정보제공동의를 기반으로 체온 패치 부착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온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씨어스 관계자는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종 감염병의 감염 실태 및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미국 킨사헬스의 스마트체온계는 200만명의 사용자에게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체온 정보를 통해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예측했는데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2주 앞선 예측이었다"고 소개했다.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도 체온 모니터링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어스는 'mobiCARE+Temp'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원격환자 모니터링 기반의 원격의료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국내 디지털헬스케어기업이다. 원격 환자관리 솔루션 'mobiCARE+Home' 심질환 모니터링 솔루션 'mobiCARE+Cardio' 등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라이프코어파트너스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