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임상에 돌입한다.
HK inno.N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내 1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K inno.N은 건강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케이캡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2019년 국내에 출시됐다. 케이캡정은 이후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했다.
HK inno.N은 국내에서는 허가 이후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 등에 대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하며 적응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케이캡정이 진출할 미국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세계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PPI에 불응하는 중증 환자나 심각한 식도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군이 전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30~40%를 차지한다.
HK inno.N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 시장에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서 새로운 치료 트렌드를 만들어 왔듯이,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신약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