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이날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농업기술실용화재단, 나이스디앤비)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통보받았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코넥스 상장기업인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코넥스 기업의 경우 신속이전 상장 트랙(소액주주 지분 10%, 시가총액 2000억원, 공모후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경우 해당)을 활용할 수 있어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신약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았다”며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3분기내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기업공개를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서울의대 출신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창업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기업으로 항암제 등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면역관문억제 항체 신약 개발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초 독일 머크 및 화이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과 PD-L1 면역관문억제제 아벨루맙을 병용하는 글로벌 공동임상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이 병용임상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1/1b상 승인을 획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같은달 GEN-001의 국내 및 동아시아 지역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LG화학에 이전하기도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4월 동구바이오제약 등으로부터 36억원을, 지난달 KB인베스트먼트와 포르투나투자일임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유상증자)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