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에이백신연구소가 일양약품과 손잡고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비강투여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나선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23일 일양약품과 '상온 보관 비강투여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 및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에이백신연구소의 비강 백신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아주번트(면역증강제) 제제화 기술을 기반으로 일양약품의 인플루엔자 4가 백신 최종 원액을 활용해 상온 보관 비강투여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는 데 있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내부 효능 검증을 통해 비강 흡입 전달시 주사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온 백신 보관을 넘어 세포성 면역을 증가시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인플루엔자 항원 개발 역량을 갖춘 일양약품은 R&D 협력체계를 통해 신성장동력인 비강 투여용 인플루엔자 백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22일 열린 체결식에는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동호 대표는 “양 기관의 긴밀한 업무협약으로 개발될 상온 보관 비강투여 인플루엔자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프레미엄 백신으로 공급 가능하며 기반 시설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독감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