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또다시 타우 항체를 확보하면서, 타우 에셋에 대한 비중을 높인다.
로슈는 AC이뮨으로부터 인수한 타우 N-말단 타깃 항체 ‘세모리네맙(semorinemab, RG6100)’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460명 대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올해 세모리네맙의 임상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임상개발 단계의 타우 항체 신약에 총 21억2000만달러를 베팅한 것. 두 약물은 타깃하는 타우 부위가 달라 작용 메커니즘상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UCB는 로슈에 UCB0107의 독점적,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UCB0107은 타우 단백질의 중간 에피토프(central tau epitope)를 타깃하는 인간화 IgG4 단일클론항체로, 타우가 이웃 세포로 퍼지는 것을 막도록 디자인한 약물이다.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아밀로이드 베타(Aβ) 신약이 연이어 임상에서 실패하면서 타우 타깃 신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으로 타우 항체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PoC) 데이터가 도출된 바는 없으며, 앞서가는 신약으로 로슈의 세모리네맙의 임상 결과가 올해 처음으로 발표되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