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CD47 약물’을 사들이는 두번째 빅딜이 나왔다. 길리어드에 이어 이번에는 애브비가 뛰어들었다. CD47 저해제는 암세포가 대식세포에 보내는 “나를 먹지마(Don’t eat me)” CD47-SIRPα 신호전달을 억제, 대식작용을 높여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원리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CD47은 가장 유망하게 꼽히는 차세대 타깃 가운데 하나다. CD47 항체에 대한 첫 딜로 길리어드는 올해 3월 CD47 약물로 가장 앞서가는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달러에 인수했다. 포티세븐의 매그롤리맙(magrolimab) 병용요법이 혈액암(AML/MDS) 환자에게서 보인 우수한 임상 결과가 뒷받침됐으며, 현재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 길리어드는 'first-in-class' 가능성에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CD47 타깃에 대한 2번째 빅딜의 주인공은 애브비다. 애브비는 임상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best-in-class’ CD47에 베팅했다. 상대방은 중국의 바이오텍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
애브비는 지난 4일 중국 아이맵이 임상1상 개발 중인 “매우 차별화된(highly differentiated)” CD47 항체 ‘렘조파리맙(lemzoparlimab, TJC4)’에 대해 중국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는 아이맵이 권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