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이엘(Bayer)이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애스클렙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Asklepios BioPharamceutical, AskBio)을 인수하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GT) 분야를 강화했다. 지난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블루락 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에 이은 딜이다.
이번 인수로 바이엘은 신사업분야로 집중하고 있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분야에서 두 회사간 상호보완적인(complement)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전자치료제 생산 및 개발기업 애스크바이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바이엘은 애스크바이오에 20억달러의 선급금에 추가로 잠재적 성공기반(potential success-based) 마일스톤으로 20억달러를 지급한다. 총 4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빅딜이다. 바이엘은 5년내에 마일스톤의 75%를 지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의 애스크바이오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스크바이오는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엘은 애스크바이오의 아데노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뿐 아니라,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단계 약물, 유전자 치료제 제조 및 생산시설(CDMO)을 확보하게 됐다.
애스크바이오는 유전자치료제 제조공정과 개선된 면역반응, 조직 및 기관 특이성을 통해 차별화를 갖는 독점적인 AAV 캡시드와 프로모터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다. 애스크바이오는 이를 이용해 폼페병(Pompe disease), 파킨슨병,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등에 대한 초기 임상 약물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Stefan Oelrich 바이엘 제약부문 사장은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애스크바이오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전문성과 포트폴리오는 미충족의료수요가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옵션을 확립하고 제공하게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R. Jude Samulski 애스크바이오 CEO는 “우리의 캡시드 리엔지니어링 및 프로모터 설계와 대량 생산시설을 결합함으로써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전자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