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수앱지스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앱지스의 첫 기술이전 성과다.
이수앱지스는 24일 러시아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Nord)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의 러시아, 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됐으나 공개하지는 않았다. 파마신테즈는 ISU305와 관련한 임상 3상을 러시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및 희귀의약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해온 이수앱지스가 이번에 처음으로 기술이전을 했다”며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의 러시아 및 CIS 지역 진출을 위해 파마신테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ISU305에 대한 타지역의 기술이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앱지스의 ISU305는 미국 알렉시온(Alexion)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Soliris, eculizumab)’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8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007년 출시된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 중증근무력증에도 사용된다. 솔리리스는 지난해 약 39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파마신테즈는 1997년에 러시아 이르쿠츠크(Irkutsk)에서 설립돼 항결핵제(anti-TB agents)를 생산해온 제약사다. 파마신테즈는 항결핵제, 항간염제, 항암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 17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 시장은 2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10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