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리듬 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가 특정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유도되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임시브리(Imcivree, Setmelanotid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리듬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POMC(Proopiomelanocortin), PCSK1(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1), LEPR(Leptin Receptor) 등의 기능 결핍으로 발생하는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Weight Management)를 위한 치료제 임시브리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시브리는 POMC, PCSK1, LEPR 결핍 비만을 앓고 있는 6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됐으며 내년 1분기 처방을 시작한다.
머레이 스튜어트(Murray Stewart) 리듬 최고의료경영자는 “비만의 유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결함을 밝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POMC, PCSK1, LEPR 뿐만 아니라 임시브리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는 추가적인 비만 유형을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허가는 POMC, PCSK1, LEPR 결핍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긍정적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NCT02896192, NCT03287960). 결과를 보면, 임시브리 투여시 POMC 또는 PCSK1 결핍 비만 환자의 80%가 10% 이상 체중이 감소됐다. LEPR 결핍 비만 환자의 경우 45.5%가 10% 이상 체중이 감소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