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웅제약은 3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햄스터 모델 효력시험에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의 DWRX2003 관련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노터스를 통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 후 3일, 5일, 7일차에 RT-PCR을 수행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으며, 폐의 조직병리 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 또,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DWRX2003이 단회투여 만으로 3일차부터 바이러스가 약 76~80% 감소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으며, 5일차부터는 폐조직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거의 발현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대웅제약은 폐의 조직병리결과 병변도 점수가 미처리군의 평균 3점 전후에서 DWRX2003를 투여받은 군은 평균 1점 전후로 개선됐고, 바이러스 감염 및 병세악화에 따라 나타나는 햄스터의 체중 감소 경향도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RX2003은 보관에 냉장/냉동 시설이 필요없어, 제품의 공급 및 보관 관련 불편사항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폐내 증식 및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근육주사 제형의 경우 약효가 치료기간 동안 유지돼 갑작스러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도와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2일 한국 식약처에 DWRX2003의 임상 2상 IND를 신청했다. 임상 2상은 경도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