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라이센텍은 7일 레고켐바이오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을 타깃하는 엔도라이신(Endolysin) 항생제 공동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레고켐바이오의 링커기술과 항생제 개발 노하우를 이용해 새로운 기전의 그람음성균 신약 ‘엔도라이신 약물 결합체(Endolysin Drug Conjugates)’를 개발할 예정이다.
엔도라이신은 세균을 숙주로 이용해 증식하는 박테리오파지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효소로, 숙주의 세포벽을 분해해 박테리오파지가 방출되도록 한다. 재조합 엔도라이신은 그람 양성균의 세포벽을 직접 파괴하기 때문에 그람 양성균을 타깃하는데에는 유용하지만 그람 음성균은 외세포막을 가지고 있어 재조합 엔도라이신의 효율이 낮아지는 한계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라이센텍은 한국박테리오파지은행(www.phagebank.or.kr)으로부터 라이선스인(License-in)한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와 단백질공학적 개량으로 그람음성균 사멸에 효율적인 엔도라이신을 도출했다.
라이센텍은 30종 이상의 박테리아를 타깃하는 3000종 이상의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회사다.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