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진에딧(GenEdit)은 바이러스 벡터나 지질을 이용하지 않는(non-viral, non-lipid) 유전자치료제 전달기술인 폴리머 기반 나노파티클(polymer nanoparticle, PNP)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진에딧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 유명 벤처케피탈(VC) 세콰이어(Sequoia)와 보우 캐피탈(Bow Capital)에서 프리시드(pre-seed), 시드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회사다. 세콰이어가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페이팔(PayPal), 유튜브, 23andMe,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톱(TOP) 회사들이 등장한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KASBP와 개최한 ‘선진 제약바이오 글로벌 세미나 2021’ 발표에서 회사가 설립된 비하인드스토리와 성장 과정, 진에딧의 폴리머 기반의 나노파티클(PNP) 플랫폼이 가진 차별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흥미롭게도 세콰이어와의 인연은 이근우 대표의 진에딧에 대한 첫 발표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 대표가 UC버클리대 박사과정에서 개발한 CRISPR 인비보(in vivo) 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선택과 고민 끝에 2016년 진에딧을 공동창업한 바로 직후였다.
이 대표는 “회사를 만들고 인생의 첫 스피치를 세콰이어 해드인 로로브 베타(Roelof Botha) 앞에서 하게 됐다. 세콰이어는 대학에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재미있고 독특한 기술을 찾고, 스카웃 제의를 하는데, 당시에도 로로브 베타가 먼저 연락이 와서 당시하던 연구 내용을 궁금해하며, 발표를 제안했다”며 “그때는 아이디어 밖에 없었으며, 어떻게 파이낸싱을 할지 또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당시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을 말했을 뿐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