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수앱지스가 23일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ESMO 2021)에서 ErbB3 항체 ‘ISU104(barecetamab)’의 임상 1상 최종 결과와 관련 바이오마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ISU104와 EGFR 항체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를 두경부암 환자에게 병용투여한 결과 안전성, 내약성과 전체반응률(ORR) 36.4%의 결과를 확인했다. 또 EGFR, EGFR+ERBB3, EGFR+NRG1, TP53 돌연변이 등 바이오마커도 관찰했다.
이번 ESMO 발표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ISU104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로,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모두 확인했다. ISU104의 단독 투여 및 얼비툭스 병용투여 그룹 모두에서 약물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고, 치료를 중단할 수준의 약물이상반응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종양세포에서 EGFR, EGFR+ERBB3 혹은 EGFR+NRG1 전사체 비율이 높을수록 ISU104 투여에 따른 종양세포 크기의 감소율이 컸고, 치료 반응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약물에 반응을 보인 4명의 환자 모두에게서 암억제 단백질인 TP53의 변이도 관찰됐다.
ISU104의 항암효과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간결과 수준으로 나타났다. 'ISU104+얼비툭스' 병용투여 받은 환자는 11명 중 4명이 반응을 보였으며 5명은 안정상태(SD)를 보여 전체반응률(ORR) 36.4%(4/11명), 질병통제율(DCR) 81.8%(9/11명)의 결과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완전관해(CR)가 관찰된 환자 1명은 올해 분석시점까지 상태가 지속됐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ISU104의 안전성과 효능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임상 2상은 바이오마커 분석을 바탕으로 ISU104의 효능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