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유한양행은 13일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Processa Pharmaceutials)의 기능성 위장관질환(GI) 치료제 후보물질 ‘PCS12852(YH12852)’의 미국 임상 2a상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PCS12852는 지난해 8월 유한양행이 프로세사에 계약금 200만달러를 포함해 마일스톤 4억1050만달러에 기술 이전한 기능성 위장관질환(GI) 치료제 후보물질로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이다.
PCS12852는 5-HT4(5-hydroxytryptamine 4) 수용체에 대한 작용제(agonist)로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을 마치고 프로세사에 기술이전됐다.
프로세사의 이번 임상2a상은 중등도에서 중증(moderate to severe) 단계의 위무력증(gastroparesis)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PCS1285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용량 등을 평가한다.
위무력증은 위 배출지연(delayed gastric emptying)을 특징으로 갖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 약한 근육수축으로 인해 음식물이 오랜 기간 위에 정체되면서 십이지장쪽으로 넘어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는 미주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기능을 억제하게 되고, 매스꺼움, 구토, 복통, 복부 팽창 등을 느끼게 한다. 미국에서만 매년 4%의 인구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PCS12852은 국내 전임상 독성, 임상 1상에서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 운동개선 효과를 확인한 약물로 이번 미국 임상 2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