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사이트(Incyte)가 경구투여가 가능한 PD-L1 약물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다시금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사이트는 4달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적 이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니치시장을 타깃해 개발한 PD-1 항체 ‘레티판리맙(retifanlimab)’의 시판허가를 거절당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사이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면역항암제학회(SITC)에서 경구용 PD-L1 저해제 ‘INCB086550’의 임상1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인사이트는 경구용 PD-L1 저해제로는 “임상에서 처음으로 항암 효능을 보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기존에 PD-(L)1 항체가 효능을 보이는 고형암종에서 약물 반응이 관찰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INCB086550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기존에 시판된 PD-(L)1 항체 투여시에는 보이지 않던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 부작용이 발생한 것. 이에 업계에서는 약물 경쟁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나오면서, 다시금 불안의 조짐이 드리우고 있다.
다만 인사이트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추가로 2개의 경구용 PD-L1 저해제로 임상1상 용량증량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약물 모두 다른 약동학적(PK) 특징을 가지며 그중 INCB99318는 다른 구조(structurally distinct)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2개의 후속 약물의 경우 지금까지 임상에서 말초신경병증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