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젠센(GENESEN)은 24일 동아ST와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GSP1-111’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GSP1-111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되며 동아ST 바이오텍연구소가 젠센과 함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신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적응증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세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GSP1-111은 TLR(Toll-like receptor) 중 하나인 TLR4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과도한 사이토카인 분비를 차단하는 기전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이다. TLR4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몸 속에 침투한 외부 병원체를 인식해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고,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늘려 면역반응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면 자가면역반응에 관여하여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펩타이드 치료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50개 이하로 짧게 연결된 물질인 펩타이드로 구성된 치료제로서, 단백질 치료제와 달리 다양한 분자구조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화학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성호 젠센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TLR4 억제제가 개발 중이나 상업화된 제품이 없어 GSP1-111 개발이 완료되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아ST 바이오텍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젠센의 후보물질 및 고유 기반기술을 토대로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젠센은 면역질환, 염증성질환 등에 대한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타깃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는 펩타이드가 세포막을 투과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