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중추신경계(CNS) 및 희귀질환 전문 신약 개발기업 바이오팜솔루션즈는 22일 preIPO로 75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유치한 자금을 이용해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을 확대하고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 ‘JBPOS0101’의 소아연축(Infantile Spasms) 미국 임상 2a상를 완료했으며, 중첩성뇌전증(status epilepticus)의 국내 임상 2a상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또다른 희귀질환인 레녹스가스토증후군(LGS) 임상 2상b와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s Disease) 임상 2상a을 진행할 예정이다.
JBPOS0101은 이온채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기존의 약물들과 차별화된 엠글루리셉터(mGluR Family) 수용체에 작용해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경련 발생을 조절한다. 이에 따라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치료 적용범위도 더 넓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지난달 후속 파이프라인 ‘JBPOS0501’의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JBPOS0501은 전임상 연구에서 통증감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정상인이라면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일반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감각신경계 질환으로,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용문 바이오팜솔루션즈 대표는 “연구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대개발을 통해 CNS 및 희귀 질환 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팜솔루션즈는 SK 전신인 유공에서 15년간 재직했던 최용문 대표가 2008년 설립했다. 최 대표는 1993년 SK바이오팜 설립에 참여했으며, 수면장애신약 수노시(Sunosi, solriamfetol), 엑스코프리(Xcopri, cenobamate)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