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암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질환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AI 기반 바이오텍 패스AI(Path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패스AI는 AI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병리학(Pathology)에 적용해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임상개발 및 진단프로그램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로슈(Roche)와 AI기반 임상연구 및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CDx) 프로그램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패스AI는 지난 5일(현지시간) GSK와 패스AI의 플랫폼을 활용해 암 및 NASH의 과학적 연구 및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양사는 계약금, 총 계약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GSK는 암, NASH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패스AI의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플랫폼을 활용한다. 특히 패스AI의 AI기반 NASH 조직분석 프로그램 ‘AIM-NASH’ 플랫폼을 통해 질병진행, 관련 바이오마커 탐색, 임상디자인 등 NASH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킴 브랜슨(Kim Branson) GSK 부사장(SVP) 겸 AI∙머신러닝 글로벌 책임자는 “런던 전용허브를 포함해 GSK의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능을 신약개발 성공률 향상을 목표로 개발과정과 임상시험 단계에 예측 및 데이터 중심 접근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패스AI의 전문지식과 모델을 활용해 GSK의 독점 AI 모델을 발전시키고, 암 및 NASH 환자의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모델을 설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AI는 지난해 10월 시리즈C로 1억6500만달러를 유치했다. BMS(Bristol-Myers Squibb), 랩콥(Labcorp) 및 머크(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 등이 패스AI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