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가 4억유로(약 4억7600만달러)를 투입해 싱가포르 백신 생산시설인 EVF(Evolutive Vaccine Facility) 건설을 시작했다.
사노피는 이와 별개로 4억9000만유로(약 5억5400만달러)를 들여 프랑스에서 또 다른 EVF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인플루엔자(influenza) 백신 ‘플루존(Fluzone)’의 캐나다, 미국, 유럽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6억유로(약 7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백신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폴에서의 EVF 건설을 시작했다고 자사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사노피는 싱가폴 EVF의 완공을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노피 홈페이지에 따르면 완공될 EVF 생산시설은 mRNA 백신을 포함해 최대 4종류의 백신을 동시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중인 한 종류의 백신을 다른 백신으로 교체하는데 12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노피가 보유한 일반적인 백신 생산시설은 한번에 1개의 백신종류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사노피는 기업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백신사업 부문을 확대, 개발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사노피는 특히 mRNA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노피가 2025년까지 임상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10개의 백신 후보물질 중 6개가 mRNA 백신이다.
한편 사노피는 mRNA, LNP 기술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 8월 트랜슬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를 32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또 mRNA 백신과는 별개로 사노피는 지난해 12월 호주의 오리짐(Origimm Biotechnology)을 인수하며 피부질환 백신 부문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