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 자회사 록소온콜로지(LOXO Oncology), 미국 머크(MSD)의 파트너사로 이름이 알려진 포그혼 테라퓨틱스(Foghorn Therapeutics)가 리드 프로젝트인 ‘FHD-286’의 혈액암 대상 임상1상에서 환자가 사망하면서 임상중단 조치를 받았다. FHD-286은 ATPase BRG1/BRM(BAF 복합체)에 대한 경구용 알로스테릭 저해제이다.
포그혼은 2015년 플래그십 파이오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서 출발한 회사이며, 암에서 약 50%까지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크로마틴(chromatin) 질환을 타깃한다는 새로운 컨셉을 내세운다. 포그혼은 5달전 릴리와 계약금 3억달러와 지분투자 8000만달러를 받으면서 총 17억달러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다. 또한 2년전에는 머크와 전사인자 조절제 발굴에 대해 총 4억2500만달러 규모의 딜을 맺으면서, 그해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1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크로마틴을 타깃하는 플랫폼에 대한 개념입증(PoC)을 증명하기 위한, 첫 임상 프로젝트에서 임상보류 조치를 받은 것이다.
포그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골수이형성증후군(MDS) 대상 FHD-286의 임상1상 용량증량에 대한 부분 임상보류(partial clinical hold)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임상에서 1명의 환자가 분화증후군(differentiation syndrome)으로 사망했고, 이를 FDA에 보고한 데 따른 조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