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칼라(Kala Pharmaceuticals)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알콘(Alcon)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아이서비스(Eysuvis)와 안과수술(ocular surgery) 후 염증∙통증 치료제 '인벨티스(Inveltys)'를 60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는 아이서비스의 저조한 매출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비스와 인벨티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630만달러, 4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벨티스는 지난 2018년 안과수술후 염증∙통증 치료제로, 아이서비스는 지난 2020년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칼라는 이번 계약으로 시판약물 2종을 모두 매각하며 운영비용 절감과 함께 2024년까지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칼라는 알콘으로부터 계약금 6000만달러에 더해 판매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상세한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각 절차는 오는 3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칼라는 오는 4분기 시작예정인 희귀 안구질환인 지속성 각막상피결손(Persistent Corneal Epithelial Defect (PCED) 치료제 후보물질 ‘KPI-012’의 임상 2/3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크 이위키(Mark Iwicki) 칼라 CEO는 “아이서비스와 인벨티스 매각은 안과질환에 있어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고자 하는 칼라에게 중요한 단계”라며 “알콘은 안과질환 분야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향후 KPI-012 등을 비롯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내부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Novartis)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의 매출은 지난해 4억6800만달러, 애브비(Abbvie)의 ‘레스타시스(Restasis)’의 지난해 매출은 3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