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노바티스(Novarti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R&D) 시설 확대를 위해 5년동안 2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7개의 신규시설을 건설하고, 3개 기존시설을 확장한다. 7개의 신규시설 중 6개는 의약품 제조시설, 1개는 연구개발(R&D) 허브가 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모든 시설이 가동되면 미국 환자에 사용되는 노바티스의 모든 주요 의약품을 미국내에서 100%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스 나라심한(Vas Narasimhan) 노바티스 CEO는 “우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 등을 통해 공급망과 주요 기술 플랫폼을 미국에 완전히 도입해 미국내에서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노바티스의 미국내 시설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한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대응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2024년에 미국내에서 7개 이상의 제조시설 및 연구개발센터를 폐쇄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두달 사이에 일라이릴리(Eli Lilly), 미국 머크(MSD), J&J(Johnson&Johnson) 등도 미국내 제조시설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속>